현재 국내 조선소에서 추진중인 해외함정 MRO 프로젝트의 수주실적과 향후 전망
국내 조선소들이 추진 중인 해외 해군 함정 MRO(유지·보수·정비) 사업은 최근 미국 해군 함정을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K-방산의 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.
현재 수주 실적과 현황, 그리고 향후 전망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.
1. 최근 수주 실적 및 현황 (2025년 ~ 2026년 4월 기준)
국내 양대 조선사인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2026년 들어 불과 1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을 넘어서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
주요 수주 내역
| 조선사 | 주요 수주 함정 (미 해군 7함대 위주) | 특징 및 현황 |
| 한화오션 | 군수지원함 '월리 쉬라'호(2024), 급유함 '유콘'호, 보급함 '찰스 드루'호 등 | 국내 최초 미 해군 MRO 수주. 2026년 들어 이미 2척을 추가 수주하며 선점 효과 가속화. |
| HD현대중공업 | 화물보급함 'USNS 앨런 셰퍼드'(2025), 'USNS 세사르 차베즈'(2026.01), 'USNS 리처드 E. 버드'(2026.04) | 국내 최초 MSRA(함정정비협약) 체결. 필리핀 함정 MRO 경험을 바탕으로 대형 보급함 위주 수주 확대 중. |
- 진행 방식: 주로 일본을 모항으로 하는 미 해군 제7함대 소속 지원함들이 정기 정비를 위해 국내 조선소로 입항하여 선체 정비, 장비 검사, 추진 계통 수리 등을 받습니다.
- 인프라 구축: 한화오션은 미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며 현지 거점을 확보했고, HD현대중공업은 미 정부와의 긴밀한 신뢰 관계를 통해 MSRA를 5년간 확보한 상태입니다.
2. 향후 예상 및 전망
시장 규모의 확대
글로벌 함정 MRO 시장은 연간 약 80조~90조 원 규모로 추산되며, 이 중 미 해군 물량만 약 20조 원에 달합니다. 미국 내 조선소들의 정비 용량 포화로 인해 한국 조선소로의 외주 물량은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.
전투함 및 신조(新造) 사업으로의 확장
- 전투함 MRO 진출: 현재는 보급함 등 지원함 위주이지만, 향후 이지스 구축함 등 전투함 정비까지 영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.
- 신규 건조 연계: MRO를 통해 미 해군의 함정 설계 및 운용 데이터를 확보하게 되면, 향후 미국 본토의 함정 신규 건조(New Construction) 사업이나 특수목적선 수주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습니다.
동남아 및 중동 시장 공략
이미 필리핀 함정 MRO를 수행 중인 HD현대중공업처럼, 한국 함정을 수출한 국가(태국, 인도네시아, 페루 등)를 대상으로 '함정 수출 + 사후 MRO 패키지' 형태의 전략적 수출 모델이 강화될 것입니다.

3. 해결해야 할 과제
- 미국 내 법규(Jones Act 등) 규제: 현재는 해외 정비가 제한적인 부분이 있어, 미국 현지 조선소와의 협력이나 법적 예외 적용을 위한 정부 차원의 협상이 중요합니다.
- 수익성 최적화: 초기 시장 진입 단계에서는 싱가포르나 일본 업체와의 가격 경쟁이 치열할 수 있으므로, 디지털 트윈 기술 등을 활용한 정비 효율화가 필요합니다.
요약하자면, 국내 조선업계는 미 해군 MRO 시장의 물꼬를 성공적으로 텄으며, 단순한 수리를 넘어 **"글로벌 함정 서비스 거점"**으로 도약하는 단계에 진입해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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